[기타] 면접 부수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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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tivation

연구 성과와 실력보다 취업에 중요한 것은 없지만,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면접에서 낙방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것 같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. 특히, 2021년 1분기에 Clubhouse 붐이 있었는데, 운 좋게 다른 사람들 보다 비교적 일찍 합류했었다. 그 때 MS며 구글이며 실리콘 밸리의 글로벌 회사들과 네카라에 개발자로 근무하시거나 면접관 경험까지 있으신 분들이 장시간동안 코멘트를 해주셨던, 나만 알고 싶었던 내용들과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.

[0] 결국 합격하는 사람들의 특징

아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며 취업준비를 하자.

  1.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는다.
  2. 개인보다 회사 중심으로 생각한다.
  3. 절실함 없이 최종합격은 없다.

[1] 이력서

  1. 이력서에 ‘영끌’하지 말아라. 즉, 직무와 거리가 먼 경험들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.
  2.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부각하여, 이 장점에 대해 면접관이 궁금해하고 질문하도록 유도하여 작성하라. 즉, 시간 순이 아닌 내가 잘 답할 수 있는 Main stack을 가장 앞에다 써라. 단, 거짓말은 안된다.

[2] 마음가짐

  1. 자신감, 미소
    • Interviewee로서 긴장되고 어려운 일이지만, 자신감이 중요하다.
    • 떨지 말고 편하게 미소를 지으며 면접에 임하라. 오히려 비장하고 떠는 표정은 면접관에게 더 공격을 받을 수 있다.
    • 신입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. 솔직하고 당당하게 답하라.
  2. 면접관
    • 면접관들도 초보 면접관인 경우가 종종 있다. 면접관이라고 완벽하지 않고, 면접관으로서 태도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.
    • 일상에선 면접관도 동네 이웃집 아저씨/아줌마다. 마음 편하게 먹어라.
    • 면접관에게 계속 말을 걸기도 하고 질문을 하라. 즉, 질문거리를 준비하라.
  3. 컨셉을 명확히 잡아라!
    • 기존에는 단점이지만 실제 단점을 말하지말고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알려져 있다.
    • 하지만, 나의 단점이 이것이고, 이걸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호소력 있다.
    • 어떻게 노력을 했는지? 자기개발을 좋아한다. 프로 배움러이다. 이런 직무에 관심이 있다.

[3] 면접관의 질의에 대한 답변

  1. 질문“에 대한 대답을 하라.
    •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닌 동문서답 또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.
    • 이 부분은 생각보다 부연설명이나 사족 등이 자꾸 들어가다 보니 쉽지 않다… 사실 평소 습관에서부터 나오는 듯 하다.
    •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내 말만 하는 사람꼰대이거나,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.
    • 사실 두서 없이 둘러둘러 말하다가 질문에 답을 못하니, 그 유명한 “핵심만 말해” 가 나오는 것 같다.
  2. 두괄식, 기승전결
      1. 의 해결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추천해주셨다.
    • 두괄식으로 핵심을 말한 후, 뒤에 보충 설명하는 연습을 평소에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.
    • 하지만, 가까운 지인이 항상 “핵심은 ~~~다” 라는 패턴으로 말하는데 전혀 핵심이 아닌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 많이 거슬린다. 덕분에 나도 뒤를 돌아보고 평소 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. 🤣🤣
    • 또한 말을 짜임새 있게 기승전결로 말하는 것도 방법이다. 물론 이렇게 말하려면 스크립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.
  3. ~한 질문이 맞느냐?
    • 면접관의 질문이 모호한 경우가 있다. 그럴 때에는 먼저 질문을 구체화하여 되물어 질문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답을 하는 것이 좋다.

[4] Tell me about yourself

[3]에서 말한 면접관의 질문에는 질문에 대한 답만 하고, “자기소개 해보세요” 할 때 나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한다. 즉, 나를 소개하는 척 나에게 유리한 이야기들로 면접관을 ‘유도’해야 한다. 시각화하여 말을 하자면, 축구에서 수비를 할 때 공격수가 공격하기 불편한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도록 (내가 수비하기 쉽도록) 위치선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. 이 때, 스토리를 풀어 나갈 때에는 흔히 말하는 STAR 기법을 통해 풀어나가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한다.

  • Google 채용담당자의 Secret key “"X Y Z 공식” 사용
    • “[Z]를 수행하여 [Y]로 측정된 [X]를 달성했습니다.”라고 설명했지만 기억하기 쉽도록 XYZ로 줄이겠습니다. 전 Google 인사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인 Laszlo Bock의 조언의 핵심입니다. 즉 당신이 성취에 집중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
    • 예시 OK: “해커톤에서 2등을 차지했습니다.” 우수: “해커톤에서 50개 팀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.” 베스트: “NJ Tech의 해커톤에서 두 명의 동료와 협력하여 모바일 캘린더를 동기화하는 앱을 개발하여 50개 팀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.”
    • 매년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Google에 지원하고, 이는 회사 직원 수의 20배 이상이라고 합니다. 이러한 상황에서 채용 담당자가 어떠한 시선을 가지고 지원서를 읽는지, 어떻게 적어야 지원서를 잘 적을지에 대해 설명한 글입니다. 그중 가장 인상깊은 것은 XYZ 서식으로, 양적인 결과와 그 결과로 얻은 영향에 대해 서술하는 공식이었습니다. 이 공식을 제외하고도 추가적인 팁이 5가지나 있으니, 이직과 취업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. :)

[5] 나의 단점 /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 / 실패했던 경험

  1. (중요) 이 질문은 단점과 _실수를 인정_하는 것이 포인트다.
  2. 이 실패한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강조해야 한다.
  3. 단점을 묻는 질문이라 오히려 이 질문에서 장점을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.
  4. 만약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, 난감했던 상황을 가정해서 스토리텔링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.

[6] 면접관에게 질문할 거리

  1. 면접 끝무렵, “회사에 대한 질문사항 있을까요?” 같은 질문이 들어오는 경우, 모든 회사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질문은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.

  2. 질문거리가 정말 없을 때에 대한 대처법
    • 앞선 본 면접에서 설명을 많이 해주었으면, “질문하려 준비했던 것들을 다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” 도 좋은 답이 될 수도 있다.
  3. 본 면접에서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
    • 면접관들에게 해당 질문에 대해 “~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. 지금은 부족했지만, 이 부분을 보완하여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.” 라고 질문하는 것도 좋다.
    • 실제로 1차 면접에서 이렇게 통과하고 2차 면접에서 답을 잘하여 좋은 인상을 얻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.

[7] 면접 준비할 때에는?

  1. 영상 촬영하며 모니터링
    • 자기 모습을 본며 모니터링을 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일인지 알지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.
    • 거울치료라는 것이 있듯, 그만큼 단점도 부각되고 고치기 쉬울듯 하다.
  2. 면접 복기
    • 면접을 한번만 보고 바로 취업을 하면 그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일 것이다.
    • 면접 끝나고 지치고 힘들어도 1시간 이내에 무슨 질문을 받았는지, 대답 못했던 질문들 등을 기록하라.
  3. 기출 질문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여, 면접 때 술술 나올 수 있도록 정리하라.
  4. 질문 거리를 준비하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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